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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김기태 넘어섰다...이제 남은 건 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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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강백호가 한 단계 더 올라섰다. 김기태(KIA 타이거즈 감독)를 넘어섰다.

강백호는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10으로 밀리던 8회말 이태양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쳐냈다. 2S의 불리한 상황서 이태양의 낮은 커브를 걷어올려 우월 홈런포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은 강백호의 시즌 28호 홈런. 이미 김재현(1994년, LG 트윈스)의 한 시즌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인 21홈런을 갈아치운 강백호는 신인 전체 2위 기록인 27홈런도 넘어섰다. 이 기록은 김기태 감독이 보유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1991년 인하대를 졸업하고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27홈런을 기록했었다.

이제 강백호의 마지막 도전이 남았다. 박재홍(1996년, 현대 유니콘스)의 30홈런 기록을 향해서다. KT는 1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포함,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달 30일 롯데 자이언츠전, 3일 LG 트윈스전, 그리고 이날 한화전까지 1경기씩 건너뛰며 홈런을 추가하고 있다.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