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방탄소년단이 주는 놀라움은 어디까지일까. 이번에는 미국 뉴욕 지하철(NYCT Subway)이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위해 지하철을 특별 편성했다. 현지에서의 뜨거운 인기와 공연의 규모를 느낄 수 있는 사례로 꼽힐 만하다.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 시티 필드(Citi Field)에서 글로벌 투어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콘서트를 개최한다.
데뷔 5년 만에 미국 스타디움 공연장에서 진행하는 단독 콘서트인데, 현지 반응이 뜨겁다. 미국 매체의 집중 보도가 이어지고 있음은 물론, 이미 공연장 인근에는 스탠드석 선착순 입장을 위해 텐트를 치고 대기 중인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상황.
특히 뉴욕 지하철(NYCT Subway) 측은 방탄소년단 공연을 위해 배차를 늘리는 등 특별편성을 단행했다. 지난 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씨티 필드에서 열리는 BTS콘서트는 토요일"이라고 공지하며 "시티 필드행 열차 서비스를 추가 편성하고 급행열차를 운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팬들이 몰리면서 지하철과 역 주변이 혼잡해질 것을 예상한 움직임으로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실감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한국 가수 최초로 유엔(UN) 연설에 나서며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입증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유엔아동기금(UNICEF)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에 리더 RM이 연설자로 나선 것. 또 미국 유명 토크쇼인 '지미 팰런 쇼', 아침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등에 연이어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 발매 8일 만에 판매량 193만장 돌파,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두번째 1위, 역사상 처음으로 비영어권 앨범으로 한 해에 두 번 '빌보드 200' 정상 등극, 미국을 비롯한 65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 타이틀곡 'IDOL' 뮤직비디오 한국 그룹 최단 시간 1억 뷰 돌파 등 각종 진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오는 6일에는 뉴욕 시티필드에서 4만 관객과 함께 미국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오는 10일 영국 런던 공연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까지 유럽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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