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최파타'에 새 주말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 주역들이 떴다.
5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SBS 새 주말 특별기획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의 주역 김윤진, 정웅인, 최광제, 고성희가 출연했다.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이야기만을 모아 국내 최초로 드라마화한 작품.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 있던 한 여자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뛰어난 추리력을 발휘, 주변인들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인간 본성을 돌아보게 만드는 휴머니즘 가득한 추리극이라 할 수 있다.
이날 김윤진은 '미스 마, 복수의 여신'에 대해 "추리소설의 상황을 한국화 시켜서 처음으로 드라마화했다. 드라마에는 소설에는 없는 개인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드에서 활약하며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윤진은 19년 만에 이 드라마로 국내 드라마에 복귀했다. 김윤진은 '미스 마, 복수의 여신'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미국에서 활동을 하다보니까, 한국에서 제안이 들어와도 스케줄이 안 맞아서 그동안 출연을 못했다. 이번에 미스 마, 복수의 여신' 제안을 받을때도 미국에서 한 드라마와 캐스팅을 논의 중이었다. 그래도 시놉시스를 한번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순식간에 4부까지 읽었다. 대본이 매력있고 힘있었다. 작가님도 검색했다. 지금 이 작품을 안하면 후회하겠다 싶더라"고 전했다.
김윤진은 미국 드라마 환경과 한국 드라마 환경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다른 나라, 다른 문화이니까 다른 점이 있는 건 당연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먼저 미국은 한 시간 짜리 드라마를 일주일 한 편 방송한다. 한시간도 안 된다. 42분이라는 점이 굉장히 큰 차이다"라며 "반면 우리나라는 60-70분 짜리 드라마를 일주일에 2회 방송하지 않느냐. 영화 한 편을 찍는데 3-4개월이 걸리는데, (드라마를 보면) 두 시간 짜리 영화를 일주일 안에 찍어야 하는 것과 같다. 배우들 스태프들 너무너무 대단하다"고 솔직하게 느낀 바를 전했다.
그간 많은 드라마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사랑을 받았던 정웅인은 이번 드라마로 처음 형사역에 도전한다고. 정웅인은 "이번에 형사역을 처음한다. 나쁜 사람들을 응징하는 역이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김윤진씨가 캐스팅 됐다고 해서 혹해서 대본을 봤는데, 대본도 너무 재밌더라"면서 "작년에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라는 좋은 작품을 만났는데 올해는 김윤진씨가 은인인것 같다"고 김윤진에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정웅인은 김윤진과 함께 작업한 소감으로 "미국에서 드라마를 촬영하고 활동하시기 때문에 까다로우실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 윤진씨가 바뀌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집어내더라. 그런 부분을 같이 의논하고 또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고성희는 데뷔 후 한동안 소속사에서 예능 금지령을 내렸다고. 이에 대해 고성희는 "제가 데뷔 때는 나이도 어렸고 철이 없었다. 너무 솔직하고 과감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아서 5년동안 조용히 숨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스마' 배우들은 시청률 공약도 밝혔다. 김윤진은 "'미스 마플', '마플'하면 '와플'이 생각나지 않느냐. 만약 시청률 17.5%가 넘으면 배우들이 푸드트럭에서 와플을 구워주겠다"고 재치넘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오는 6일(토) 밤 9시 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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