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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마' 김윤진, 19년 만의 안방극장 컴백…복수+추리의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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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의 19년 만의 안방극장 컴백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SBS 새 주말 특별기획 '미스 마, 복수의 여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스 마, 복수의 여신'(극본 박진우, 연출 민연홍, 이정훈)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여성 탐정 캐릭터 '미스 마플'이 등장한 몇 개의 에피소드를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실에 맞게 재해석한 리메이크작이다.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 있던 한 여자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뛰어난 추리력을 발휘, 주변인들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아내며 인간 본성을 돌아보게 하는 휴머니즘 가득한 추리극이라 할 수 있다.

제작진은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주인공 '미스 마'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만큼 원작의 '미스 마플'이 한국의 '미스 마'로 어떻게 변주되었는지를 살펴보면 작품이 더 잘 보일 것"이라고 말하며 두 캐릭터의 차이를 소개했다.

원작의 '미스 마플'과 '미스 마' 모두 특별한 기술을 가진 전문 탐정은 아니지만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사건을 해결해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미스 마, 복수의 여신'에서는 '미스 마'의 파란만장한 개인사가 더해지면서 그로부터 시작되는 복수 여정을 이야기의 핵심 줄기로 가져가는 부분이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속 '미스 마플'은 겉모습은 시골 마을에서 조용히 뜨개질로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할머니로 보이지만 긴 세월 동안 많은 사람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얻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놀라운 추리력을 발휘하며 마을에 발생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반전 캐릭터이다.

반면 '미스 마, 복수의 여신'에서 김윤진이 연기하는 '미스 마'는 모든 걸 다 가진 여인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며 복수를 준비하게 되는 굴곡진 개인사를 품은 캐릭터로 등장한다. 극중 미스 마는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치료감호소에 갇혀 있었던 9년 동안 범죄자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파악하게 되고, 이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예리한 추리로 주변의 사건들을 해결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오는 6일(토) 밤 9시 5분 첫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