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쿠니무라 준이 '곡성' 출연 이후 달라진 것에 대해 설명했다.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문화홀에서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뉴 커런츠 기지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올해 뉴 커런츠 섹션의 심사위원인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 김홍준 감독, 마케도니아 배우 겸 PD 라비나 미테스카, 시드니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나센 무들리원장, 홍콩의 프로듀서 시 난순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쿠니무라 준은 '곡성' 이후 높아진 한국에서의 인기와 인지도에 대해 "개인적으로 영화라는 매체는 어디서 만들어도 세계와 만나는 접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곡성'을 통해서 한국영화에 출연했는데 출연 이후 배우로서 느끼는 점도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이렇게 영화를 좋아하고 깊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걸 알게 됐다. 영화라는게 정말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거라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 커런츠'는 아시아의 미래를 이끌 신인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으로 구성된 경쟁 부문으로 두 편의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여 뉴커런츠 상을 시상한다. 1996년 1회부터 시작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 영화의전당·CGV센텀시티·롯데시네마센텀시티·메가박스 해운대 등 부산 일대 극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이나영의 6년만 스크린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윤재호 감독의 '뷰더풀 데이즈'(페퍼민트앤컴퍼니 제작)가, 폐막작으로는 홍콩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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