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랭스) 박주호(울산)이 벤투호에 첫 승선했다. 경남 돌풍의 주역 박지수는 깜짝 발탁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나설 23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두 차례 대결을 펼친다.
벤투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9월 A매치(코스타리카·2대1 승, 칠레·0대0 무)와 비교해 4명의 변화를 줬다. 부상 중인 원톱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대체자는 석현준이었다. 석현준은 2016년 10월 카타르전 이후 2년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부상과 이적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내던 석현준은 30일(한국시각) 보르도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 출전하며 감각을 예열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박주호도 기회를 받았다. 지난 6월 스웨덴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진 박주호는 100일간의 재활을 거쳐 지난달 26일 제주와의 경기에서 복귀했다. 박주호는 왼쪽 윙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정상 컨디션을 자랑했다. 벤투 감독은 곧바로 박주호를 호출해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부상으로 1기에서 중도 하차했던 조현우(대구)도 다시 테스트를 받는다.
관심을 모은 깜짝 발탁의 주인공은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탄탄한 수비로 경남이 리그 2위를 달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기여한 포항의 이진현도 처음으로 벤투호에 합류했다.
나머지는 지난 1기 멤버들이 이름을 올렸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기성용 황의조(감바오사카)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김영권(광저우 헝다) 정우영(알사드) 김민재 이 용(이상 전북) 등이 선발됐다. 벤투호는 8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
축구회관=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