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 FC(이하 '안산')가 신임 사령탑으로 임완섭 감독을 선임했다.
임완섭 감독은 안산의 프로축구단 창단 역사를 함께 한 주인공이다. 2014년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의 창단과 함께 재능기부 형태로 다문화 유소년 팀의 감독을 맡으며 임 감독은 안산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부터 안산의 수석코치로 일했고, 2016년에는 안산무궁화프로축구단의 'K리그 챌린지 2016' 우승에 일조하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선수 시절 미드필더 출신으로 17세와 19세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던 임 감독은 한양공업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국민은행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2011년 대전시티즌 코치로 프로팀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그는 이후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의 수석코치를 거쳐 2017년 경남FC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역시 그 해 K리그 챌린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2년 연속 우승이라는 특별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안산의 제 2대 감독으로 선임된 임완섭 감독은 "안산에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누구보다 안산을 잘 알고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팀을 잘 이끌도록 하겠다"며 부임 소감을 밝혔다.
안산 이종걸 단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대한 우리 구단 실정에 맞는 적임자를 모셔오기 위해 노력했다. 안산을 잘 알고 팀을 안정화 시킬 수 있는 감독을 우리는 필요로 했고, 임완섭 감독이 가장 적합한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임 감독은 오는 6일, FC안양과의 K리그2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