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뜻밖의 Q' 전현무가 여자친구 한혜진과의 공개 연애부터 연예 대상 수상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뜻밖의 Q'에서는 새 코너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신상털기'에서 솔직한 속마음을 밝히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여자친구 한혜진과의 공개 연애에 대한 질문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전현무는 여자친구랑 같이 방송하면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에 "당연히 좋은데 불편할 때도 있다. 솔직히 사소한 말다툼이라도 하게 되면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냐"며 "되게 웃긴 게 그때 방송하면 그분(한혜진)도 내 말에 덜 웃는다. 그걸 또 귀신같이 시청자들이 안다"고 답했다. 공개 연애 장점에 대해서는 "어디를 가도 환영해준다. 사귄 지 7~8개월 됐는데 아직도 축하한다고 해준다"며 말했다. 또 전현무는 가장 연락 많이 하는 사람 순위에 대해 "당연히 1위는 그분"이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전현무는 프리랜서 선언 전과 후의 연봉 차이에 대해 묻자 "그때는 한 프로그램당 추가 수당이 1만 8천 원이었다. '남자의 자격'할 때는 지방 촬영을 가도 내 차로 가는데 기름값이 몇십만 원이 나와도 통장에는 1만 8천 원이 들어와 있었다"며 "아나운서들은 차라리 라디오 진행하는 게 더 돈이 된다. 라디오는 만원인데 매일 하니까 한 달에 30만 원 정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전현무는 연예 대상 수상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날 보는 주변의 시선이 달라진 거 같기는 하다. 상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 안 했는데 대상 받고 나니까 주위 시선이 좀 달라지더라. 대상이 주는 무게인 거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올해도 연예 대상을 받고 싶냐고 묻자 "올해도 욕심이 있지만, '나 혼자 산다' 박나래와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가 굉장히 좋다"고 답했다. 그는 "전년도 시상자가 대상을 전해주는 관례가 있기 때문에 두 분 중 한 분에게 꼭 대상을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현무는 10년 뒤 자신의 모습에 대해 "똑같이 바쁘게 MC 했으면 좋겠고, 굳이 톱이 아니더라도 지금도 이경규 형님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처럼 그런 식으로 계속 현업에 있고 싶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연예인 중 가장 친한 사람을 묻자 바로 은지원을 꼽으며 "난 지원이의 20대를 함께 했고, 지원이도 나의 30대 초반부터 40살 넘게 같이 하면서 별일을 다 함께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멤버들은 강호동을 언급하기 시작했고, 이수근은 "강호동은 친분을 떠나서 이제는 가족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에 은지원도 "서로 순위를 매기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 이수근과 은지원은 실제로 싸운 적이 있냐고 묻자 "우리의 싸움은 애정표현"이라며 동네 친구 수준의 싸움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황이 심각해진 적은 없다. 그러면 안 된다. 형, 동생으로서 그러면 잘못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은지원도 "절대 선은 안 넘는다"고 덧붙였다.
유세윤은 평소 이미지가 가식적이란 말에 "어렸을 때부터 말투가 약간 떠 있어서 '네가 말하면 거짓말 같다', '연기하는 거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내 "실제로도 좀 가식적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 둘째 계획에 대해 "늦은 것 같다. 자녀 계획이라는 게 첫째를 덜 외롭게 하고 싶어서 하는 건데 지금 생기면 아들 고생만 시킬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연습은 하긴 한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은지원은 공개 연애에 대해 단호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공개연애할 생각이) 죽어도 없다"며 "사적인 건 웬만해서는 공개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또 연애 사실이 강제 공개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사귄다는 인정은 하되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할 것"이라며 "연예인은 안 만날 거다. 같은 일 하는 사람과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수근은 전현무의 뜻밖의 미담(?)을 공개했다. 그는 "힘든 시기가 있었다. 빚 때문에 집에 압류 경고를 받았다. 너무 큰 돈이라서 누구한테도 말 못 하고 끙끙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거액의 돈이 입금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때 전현무가 급한 대로 1억 원을 빌려줬다. 그때 워낙 액수가 큰 돈이었는데 아무 말도 없이 빌려줬다. 너무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전현무는 "자존심 상할까 봐 조심스럽게 계좌번호를 물어봤는데 너무 빨리 계좌번호가 와서 놀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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