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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김기정 탈락...한국 셔틀콕 코리아오픈 동메달 3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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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에 복귀한 이용대(30·요넥스)-김기정(28·삼성전기)의 행진이 8강에서 멈췄다.

이용대-김기정은 28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월드투어 남자복식 8강전 호키 타쿠로-고바야시 유고(일본)와의 대결서 1대2(21-23, 21-17,15-21)로 패했다.

2년 만에 코리아오픈에 복귀해 연승 행진을 벌였던 이용대-김기정의 메달 도전을 아쉽게 접었다. 전날 16강전에서 1번 시드 우승후보 가무라 다케시-소노다 게이고(일본)를 물리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또다른 일본의 복병, 세계 29위조에게 허를 찔리고 말았다.

1세트부터 아쉬운 승부였다. 이용대-김기정은 팽팽한 접전 끝에 17-12로 달아나며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상대의 맹추격에 밀리며 20-20 듀스를 허용한 뒤 연속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손에 땀을 쥐는 복수혈전이었다. 엎치락 뒤치락 달아나려고 하면 일본조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하지만 19-16으로 뒤늦게 승기를 잡은 이용대-김기정은 마지막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3세트. 팽팽하게 이어가던 흐름은 15-15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상대의 매서운 뒷심에 밀려 내리 6점을 허용하며 분루를 삼켰다.

여자단식의 에이스 성지현(27·인천국제공항)은 준결승에 안착했다. 성지현은 여자단식 8강전서 일본의 다카하시 사카야를 2대0(21-15, 21-11)으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9위 성지현은 세계 13위 다카하시를 맞아 여유있는 플레이로 리드를 지켜나갔다. 1세트에서는 10-10까지 시소게임을 벌인 뒤 이후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으며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2세트에서는 3-2로 리드를 잡은 이후 여유있게 앞서 나가며 한때 16-5로 격차를 벌리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6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성지현은 29일 미국의 장 베이웬(세계 12위)과 2년 만의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서승재(21·원광대)-채유정(23·삼성전기)도 이날 첫 경기를 서전으로 장식했다. 서승재-채유정은 혼합복식 8강전에서 일본의 유타 와타나베-아리사 히가시노를 2대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66위에 불과한 서승재-채유정이 이번 대회 7번 시드이자 세계 10위인 일본조를 물리친 것은 이변에 속한다. 이들은 전날 16강전에서도 잉글랜드의 세계 9위 3번 시드 크리스 애드콕-가브리엘 애드콕을 2대0으로 완파한 바 있어 파란의 연속인 셈이다.

서승재는 최솔규(23·요넥스)와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도 세계랭킹 9위 이노우에 다쿠토-가네코 유키(일본)를 2대0(21-10, 21-15)으로 완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한편 남자단식의 허광희(23·삼성전기)는 인도네시아의 토미 수지아르토에 1대2(21-15, 19-21, 9-21)로 역전패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