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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김수미 잇는 코믹퀸"…'배반의장미' 손담비, 작정하고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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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수미 선생님에서 끊긴 코믹퀸 대를 손담비가 이을 것이다."

배우 손담비가 코미디 연기에 대한 남다른 포부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코미디 영화 '배반의 장미'(박진영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배반의 장미'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최후의 불꽃 병남 역의 김인권, 인생은 미완성 심선 역의 정상훈, 배반의 장미 미지 역의 손담비, 행복은 성적순 두석 역의 김성철, 그리고 박진영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각자 자신의 인생이 세상 제일 우울하고 슬플 것이라 자부하는 3명의 남자와 1명의 미스테리한 여자가 만나 한날한시에 함께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배반의 장미'. 인생의 끝에서 가슴에 품어왔던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믹물로 가을 관객을 찾는다.

특히 '배반의 장미'는 '광해, 왕이 된 남자'(12, 추창민 감독) '해운대'(09, 윤제균 감독)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를 펼친 코믹 연기의 대가 김인권을 필두로 tvN 'SNL 코리아' 시리즈,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대세' 정상훈, '탐정: 리턴즈'(이하 '탐정2', 18, 이언희 감독)로 연기력을 입증 받은 뒤 '배반의 장미'를 통해 스크린 첫 주연을 맡게된 손담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설명충 법자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성철 등 충무로 신선한 라인업으로 구성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섹시퀸' '가요퀸'으로 손꼽혔던 손담비의 첫 영화 주연작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배반의 장미'. 이날 제작보고회 역시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손담비의 활약에 시선이 집중됐다.

손담비는 "사실 '탐정2'가 먼저 개봉했지만 내게 첫 영화는 '배반의 장미'다. '배반의 장미'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극 중 미스터리한 인물 미지를 연기했는데 시나리오가 한 번에 읽혔을 정도로 재밌었다. 캐릭터 역시 매력적으로 다가와 출연을 결심했다"며 "드라마에서 코믹 연기를 해보긴 했지만 제대로 웃긴건 '배반의 장미'가 처음이다. 실제로 코미디 작품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데 아무래도 내가 코미디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정상훈은 "여배우의 코믹 연기는 김수미 선생님을 끝으로 대가 끊겼다. 그런데 손담비가 김수미 선생님의 대를 잇는 최고의 코미디 배우가 될 것 같다. 실제로 김수미 선생님과 소름 끼칠 정도로 웃음 소리가 비슷하고 김수미 선생님처럼 현장에 맛있는 간식을 싸온다. 영화계에서 코미디 연기로 순금 같은 존재인 김인권에 이어 손담비는 백금으로 자리잡을 것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배반의 장미'는 김인권, 정상훈, 손담비, 김성철, 박철민 등이 가세했고 박진영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0월 18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