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유니폼을 놓고 싸워도 좋다."
마르크 판 보멀 아인트호벤 감독이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한 말이다.
아인트호벤은 19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리는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버거운 상대다. 보멀 감독은 지난 2005~2006시즌 현역으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뛴 적이 있다. 그 역시 메시의 파급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보멀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약 내일 경기 결과가 좋다면, 선수들이 메시의 유니폼을 놓고 싸워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경기 후 유니폼 교환을 의미했다. 그는 "항상 집중하는 건 프로가 해야 할 일이다. 선수들이 메시 유니폼을 원할 걸 알고 있다. 하지만 하프 타임에 그러진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멀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메시는 아니다. 하지만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했더라도 그는 여전히 나에게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했다.
이번 대결에서 주목을 받는 또 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멕시코 출신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아인트호벤)가 그 주인공. 그는 "월드컵에서 잘 뛰었다. 많은 팀들이 나를 봤을 것이다. 또 에이전트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 팀에서 뛰는 건 꿈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인트호벤에 집중해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