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국내파 점검에 나선 파울루 벤투 감독의 행보는 쉼이 없었다.
벤투 감독은 16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 강원과 상주의 경기를 관찰하러 방문했다.
김영민 내국인 코치의 안내로 경기장을 찾은 벤투 감독은 10월에 예정된 부임 후 두 번째 A매치 기간에 발탁할 '흙속의 진주' 찾기에 열성을 보였다.
그는 전날인 15일 인천과 수원의 경기를 관전한 데 이어 춘천까지 달려온 것이다.
이날 강원-상주전에서는 러시아월드컵 멤버였던 김민우(상주)가 선발로 출전했다. 김민우는 벤투호의 첫 항해인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친선경기 때 선발되지 않았다.
월드컵 멤버였던 만큼 이날 벤투 감독의 관찰 대상에서 1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벤투 감독은 이날 강원 축구팬들로부터 최근의 인기 상승세를 실감했다. 본부석 한켠에 앉아 있던 벤투 감독을 알아본 관중 일부가 벤투 감독에게 사인과 기념 셀카를 요청했다.
이에 벤투 감독은 환한 표정으로 일일이 요청에 응했다. 이후 관중석에서 환호는 소리가 나오자 엄지손가락을 들어 화답하기도 했다. 춘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