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오현택이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TS 교통안전의인상'의 첫 수상자가 됐다.
TS 교통안전의인상은 교통공단이 도로, 항공, 철도 등 교통현장에서 인명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한 의인에게 감사를 전하고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신설한 상이다. 오현택은 지난달 25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점멸신호등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는 2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나는 차량을 경찰 신고 후 5㎞ 가량 추격해 음주 후 뺑소니 사고를 낸 무면허 피의자를 검거하는데 일조했다.
오현택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 "당시 현장을 눈 앞에서 목격하고 몸이 움직이는 대로 했을 뿐인데 상까지 받게 되어 기쁘다"며 "이런 일이 다시 생기면 안되겠지만 같은 상황이 오면 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창락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는 오현택의 용감한 행동을 격려하는 의미로 구단 표창 및 금일봉을 전달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