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가을의 신부'인 개그우먼 김혜선이 "독일인 남자친구의 행동 때문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는 '결혼에 국적이 대수냐?'라는 주제로 개그우먼 김혜선, 배우 송진우, 방송인 이나, 방송인 메멧, 방송인 굴사남, 개그맨 최홍림, 개그우먼 김영희, 한의사 이경제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한다.
이날 김혜선은 "3년 동안 독일 유학을 떠났을 때 친구의 소개로 지금의 독일인 예비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독일은 사람들이 시간을 잘 지키는 나라인데 내가 첫 만남에 40분이나 늦었다. 카페에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곰돌이 푸'처럼 생긴 남자가 반갑게 안아줬다. 첫만남이지만 안기자마자 '이 사람이다! 이 사람과는 결혼각'이라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개그 프로그램을 할 당시 터프하고 거친 딸 컨셉트였는데, 남자친구가 보더니 너무 귀엽다고 하더라"며 "또, 남자친구가 이벤트를 좋아한다. 항상 꽃과 편지를 건네고, 커플티 입는 것을 좋아한다.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사랑 받고 있구나. 이 남자를 꼭 잡아야겠다'라는 느낌을 받아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못 말리는 사랑꾼인 예비남편과의 일화를 전했다.
한편 "실제로는 굉장히 여성스럽고 애교 가득한 성격이다"라고 밝힌 김혜선은 남성 출연자들이 폭풍 분노(?)를 일으킬 만한 '2단 애교'를 선보여 모두에게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밖에도 김혜선은 한국에 와서 울음이 터진 독일인 남편과의 에피소드도 전할 예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