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이 2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10일 충북 진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8년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A조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1(22-25, 25-22, 25-23, 25-23)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첫 두 경기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알렉스는 28득점-공격성공률 61.11%로 맹활약했다. 황두연도 12득점-공격성공률 75%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는 33득점으로 폭발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세트마다 기복이 있었다.
1세트는 OK저축은행 요스바니의 무대였다. 먼저 리드를 내준 OK저축은행이지만, 요스바니의 폭발력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이강원의 백어택과 김요한의 블로킹이 더해졌다. 요스바니는 시간차 공격, 서브 에이스 등 다양한 옵션을 활용해 18-15로 점수차를 벌렸다. 마지막 접전에선 김요한의 속공,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따냈다. 요스바니는 1세트에만 1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이 분위기를 뒤집었다. 알렉스가 안정적인 공격으로 반등을 이끌었다. 황두연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이 높은 공격성공률과 함께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세트가 다소 불안했다. 호흡이 미세하게 맞지 않았다. 3세트에서 요스바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하현용 황두연 알렉스 등 고른 득점으로 분위기를 탔다. 세트 막판에는 황택의가 속공을 활용해 경기를 풀어갔다. 세트포인트에선 OK저축은행 심경섭이 서브 범실을 저지르며, 세트 두 개를 연달아 내줬다. 반전은 없었다. 4세트 시작과 함께 알렉스와 황두연이 맹공을 퍼부었다. 요스바니도 반격했으나, 알렉스는 서브 에이스,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고, 24-23에선 알렉스가 백어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