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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경남고 5명 배출' 학교별 희비, 영남권 환호·서울권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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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드래프트에서 학교별 희비도 엇갈렸다.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100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6월 열린 1차 지명 선수 10명까지 포함하면 총 110명의 선수가 2019년도 신인 자격을 얻었다.

가장 많은 신인 선수를 배출한 학교(1차 지명 포함, 해외파 제외, 최종 학교 기준)는 부산 경남고다. 경남고는 롯데 자이언츠의 1차 지명을 받은 투수 서준원을 포함해 KT 위즈의 2차 2번 투수 이정훈, 한화 이글스 2차 1번 내야수 노시환, 5번 내야수 김현민, KIA 타이거즈 2차 7번 외야수 김민수까지 무려 5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다.

경남고를 포함해 영남권 학교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구 경북고가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투수 원태인과 2차 5번 투수 오상민, 6번 투수 김준우, KT 2차 6번 내야수 강민성까지 총 4명 지명 받았고, 부산고가 한화 2차 3번 투수 정이황, LG 트윈스 2차 1번 투수 이상영, 롯데 2차 4번 투수 박 진까지 3명을 배출했다. 마산용마고도 NC 다이노스 1차지명 내야수 박수현을 포함해 3명이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실력 좋은 선수들이 몰려있다고 평가받는 서울권 학교들은 의외로 지방 주요 학교들에 밀렸다. 경기고와 장충고가 나란히 4명씩을 배출해 서울권 중에서는 최다 배출을 기록했고, 성남고와 서울고, 신일고가 각 3명씩 지명을 받았다.

충청권에서는 천안 북일고가 4명을 배출해 최다를 기록했다. 북일고는 한화 1차지명 내야수 변우혁과 SK 와이번스 2차 3번 투수 최재성, NC 2차 3번 투수 최재익, 롯데 2차 1번 내야수 고승민이 뽑혔다. 특히 최재익은 쌍둥이 형재 최재성(SK 2차 3번 지명)과 나란히 이름이 불려 눈길을 끌었다.

호남권에서는 광주제일고와 광주동성고가 3명씩 배출했다. KIA의 1차지명은 광주동성고 투수 김기훈이 받았고, 광주일고 내야수 김창평은 2차 1번으로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학교 중에서는 연세대가 3명으로 가장 많은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KIA 2차 8번 내야수 김창용, SK 2차 9번 내야수 전진우, 한화 2차 10번 투수 박윤철 등 대부분 하위 라운드에서 이름이 불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