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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먼저,단식은 3세트" 미래에셋실업탁구리그 관중친화적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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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업탁구가 관중 친화적 변신을 시작한다.

한국실업탁구연맹(회장 김 찬)은 18일 경기도 구리시 체육관에서 미래에셋대우 2018 실업탁구리그를 시작한다. 18~22일까지 5일간 남녀부 모두 풀리그를 치른 후 1-2위 팀이 10월 2일부터 3전2선승제로 챔피언을 가린다. 국군체육부대, 미래에셋대우, 보람할렐루야, 삼성생명, KGC인삼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남자 6개 팀과 대한항공, 미래에셋대우, 삼성생명, 포스코에너지, 한국마사회 등 여자 5개 팀 등 연맹 소속 기업팀들이 총출동한다.

실업탁구연맹이 야심차게 시도하는 리그전은 이전 대회와 모든 면에서 확 달라졌다. 남녀 단체전으로 진행되는 경기 방식을 흥미진진하게 바꿨다. 복식을 첫 게임에 내세우는 '1복식 4단식'체제로 진행한다. 복식은 기존의 5전3선승제로 진행하고, 단식은 파격적인 3전2선승제, 로컬룰을 도입했다. 1세트부터 한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긴장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도록 했다. 선수의 컨디션, 실책,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변수가 발생, 예측불허의 승부가 가능해졌다. 기존 단체전의 경우 박빙의 승부의 경우 4~5시간 이상 걸려 관중친화적이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실업탁구리그는 1시간 30분~2시간 미만으로 경기시간을 줄이고 내용적인 집중도를 높여 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복식을 먼저 하는 방식은 2020년 도쿄올림픽 단체전에서도 그대로 적용돼, 이번 리그 경기는 올림픽 체제를 미리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 오후 2시, 오후 4시, 오후 6시30분(결승 오후 2시, 오후 4시)에 경기가 시작돼, 동호인들이 편한 시간에 언제든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

대회를 공동주관하는 구리시탁구협회는 구리시 관내 탁구클럽과 참가팀을 짝지어 서포터스 응원을 통해 경기장의 열기를 유도한다. 실업탁구연맹은 펜스 옆에 가변석을 설치해 선수들의 생생한 경기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대회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유남규 한국실업탁구연맹 전무(삼성생명 여자팀 감독)는 "최근 세계선수권과 코리아오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탁구가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면서 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우선 실업리그를 출범시키고 이 대회를 발판으로 내년부터는 한두 달 정도의 장기 시리즈로 실업탁구리그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택수 감독이 이끈느 미래에셋대우가 1억 원을 내고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 게보코리아, 닛타쿠코리아, DHS, 참피온, 타그로, 한울스포츠 등 국내 유력 탁구용품사들이 흔쾌히 서브스폰서를 맡아, 새로 출범하는 실업탁구리그에 대한 지지와 기대를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