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막을 올리는 '2018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메인 무대인 런웨이가 위용을 드러냈다.
원주 따뚜공연장에 설치된 런웨이는 길이 120m, 폭 15m의 국내 최장, 최대 규모의 직사각형 행진형 무대이다. 개막식과 댄싱카니발 결선, 폐막식 등이 이곳에서 열리며, 경연의 효율성과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여 원주 카니발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올해에는 남북 화해 분위기를 반영해 평화의 상징인 한반도기를 무대 가운데 형상화해 눈길을 모은다. 원주문화재단 이재원 축제감독은 "올해 카니발의 주제인 '길 사람 소통'에 맞춰 남과 북이 하나되고 세계가 하나되는 댄싱카니발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2018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11일부터 16일까지 따뚜경기장을 비롯한 원주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30개 팀, 1만 4천여 명이 나선다. '아시아의 리우'라는 별칭에 어울리게 해외 10여 개국 38개 팀, 1,550여 명이 참가한다.
총 상금 1억 8천만원을 놓고 원일로와 특설무대 등지에서 펼쳐지는 열띤 경연 퍼레이드는 원주 댄싱카니발의 하이라이트이다. 올해에는 원주의 역사를 자랑하는 감원 감영지까지 구간을 추가해서 공간을 넓혔다.
본 경연과 더불어 '다이내믹 프린지 페스티벌', 5명에서 20명이 참여하는 '프리댄싱페스타' 등이 열리고, 부대행사와 각종 먹거리, 즐길거리도 다채롭다.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원주시와 제36사단이 공동 주최하고 (재)원주문화재단이 주관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