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보다 승리가 더 기쁘다."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소감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전반 34분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결승골을 터뜨렸고, 후반 32분 남태희(알두하일)가 쐐기골을 넣었다. 벤투 감독은 첫 경기부터 환상적인 승리를 거두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첫 골을 넣은 이재성은 "첫 골은 넣은 것보다 팀 승리를 이끈 골을 넣어 기쁘다. 골보다 경기력으로 어필해야 하는데 그 부분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유럽을 나간 계기도 그것이기 때문에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벤투 감독 데뷔전 데뷔골 소감은.
▶첫 골은 넣은 것보다 팀 승리를 이끈 골을 넣어 기쁘다. 골보다 경기력으로 어필해야 하는데 그 부분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유럽을 나간 계기도 그것이기 때문에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득점 장면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이 골을 만들었다.
▶감독이 바뀌면서 팀 전체가 의욕이 생겼다. 그래서 경기장에서 적극적인 모습이 나온 것 같다. 또 많은 팬들의 응원도 힘이 됐다.
-손흥민이 실수할 걸 알았나.
▶사실 데뷔골때도 흥민이가 실수해서 내가 넣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라커룸에서 앞으로도 계속 차라고 했다.
-주장 손흥민은 어떤가.
▶아시안게임 주장 역할을 하고 많이 성숙해졌다. 친구로서 옆에서 봐도 겸손하고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주장으로서 기대가 된다.
-월드컵 멤버에 새 선수들이 합류했다.
▶팀 분위기가 좋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멤버들도 들어와서 더 좋다.
-독일 무대 경험은 어떤가.
▶아직 한달밖에 안되서 평가하기는 이르다.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끝나고 결과를 돌아보고 싶다.
-이승우, 문선민 등 경쟁자가 늘었다
▶경쟁은 항상 당연하다. 감독이 바뀌면서 더 치열해졌다. 나만의 장점을 어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