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상태가 말이 아니라 돌려보냈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김재환, 이용찬, 박치국, 함덕주 등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팀 동료들과 함께 지난 3일 오전 귀국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치르지만, 양의지는 경기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의지가 심한 장염에 걸려서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오늘 얼굴을 보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장 주전 포수가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정상 출전에 문제가 없다. 다만 오재원은 KIA전에 선발 출전이 어렵다. 김태형 감독은 "원래 허리쪽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 상태가 악화됐다. 수비에는 문제가 없는데 타격이 힘들어 오늘 선발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