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22년만에 처음 1위를 했다. '히든싱어5'로 인해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최고'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가요계의 진짜 디바 박미경. '히든싱어5'에서 그가 최고의 무대와 함께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3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박미경이 출연, 모창가수와의 대결을 펼쳤다.?이날 박미경은 쟁쟁한 모창능력자들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1위보다 더 빛났던 건 박미경이 선보인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 그리고 진심을 담은 눈물이었다.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낸 박미경은 "내 노래가 나온지 다 20년정도가 됐다. 예전에 녹음했을 때와 지금의 창법도 다르고, 멜로디도 다르게 부르다 보니 똑같이 못하겠더라"며 등장부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옛날 노래를 듣고 오히려 내가 내 노래를 모창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대결이 시작됐고 박미경은 4등을 차지, 아슬아슬하게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두 번째 미션곡은 '집착'. 아슬아슬하게 2라운드에 올라온 박미경은 "떨어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서 모창능력자들을 처음 본 박미경은 "다들 상당히 매력적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탈락자 발표에 앞서 전현무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며 모두를 긴장케 했고 박미경은 탈락까지 예감했다. 하지만 박미경은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3라운드 곡은 박미경의 대표 발라드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고 모창 실력에 판정단도 혼란스러워 했다. 탈락자는 2번이였다. 박미경은 이번 라운드에서 3등을 차지하며 턱걸이 통과를 했다.?
마지막 미션곡은 박미경의 최고의 메가 피트곡 '이브의 경고'였다. 대결에 앞서 박미경은 "전성기를 만들어준 노래였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꼭 1등을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고 결국 그는 8표차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우승을 차지한 후 박미경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브의 경고' 이후에 1등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22년만이다. 1등은 나 에겐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다"며 감격한 박미경은 "모든 라운드에서 떨어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비우고 노래를 불렀는데,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히든싱어'는 저에게 신의 한 수이다"며 감격했다.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 무대에서 감절하고 진심어린 무대로 감동을 안긴 박미경. 앞으로 그가 보여줄 무대와 노래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히든싱어5'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도전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