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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터뷰]'여농 결승행'박지수"로숙영 언니,공격 든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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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숙영이 언니가 너무 공격적으로 잘해줬다. 든든했다."

여자농구 대표팀에 합류한 에이스 박지수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첫 경기에 출전해 결승행을 이끈 후 기쁨의 소감을 밝혔다.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코리아(Corea)는 30일 낮 12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농구장에서 펼쳐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만과의 준결승전에서 89대66으로 대승했다.

한국이 자랑하는 에이스 박지수가 25일 WNBA에서 자카르타에 입성했다. 북측이 자랑하는 에이스 로숙영과 첫 호흡은 이날 남북단일팀, 최대의 관심사였다

대만에 대승한 후 결승행을 확정한 박지수는 환한 표정으로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했다.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어서 더 좋은 경기 못보여드려 아쉽다. 더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로숙영과의 첫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로숙영선수는 원래 공격을 잘하는 선수다. 편했다. 굳이 제가 공격에 안해도 언니가 알아서 한다"며 웃었다. "숙영언니뿐 아니라 언니들이 외곽에서 잘해줬다.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박지수 투입 이후 공격이 살아나는 모습이었다는 평가에 "그랬다면 정말 다행이다. 제가 뛰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음 좋겠다.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박지수는 '우리는 하나다' 단일팀 응원을 오늘 처음 접했다. 이에 대해 박지수는 "뭉클했다. 이런 대회에서 이런 응원을 받은 적이 처음이다. 남북이 함께 해 또다른 의미"라고 말했다. "늦게 합류했지만 북측 선수들과 친해지는 데 어려움 없다. 말도 잘통하고 평양에도 가보고 싶었는데 못가서 아쉽다는 말을 주고 받았다. 농구용어도 이제 서로 잘 알아듣는다. 처음에는 용어가 달라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서로 다 잘 알아듣는다 며 웃었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