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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주말 서머리그 두산전, 선발진 총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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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브레이크 기간 전력을 추스르고 있는 LG 트윈스가 시즌 재개를 앞두고 막판 실전 점검에 나선다.

LG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서머리그 3연전을 치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KBO리그는 4일 재개된다. 이번 두산과의 서머리그 3연전은 LG가 페넌트레이스 막바지 순위 싸움을 준비하기 위해 주력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종 점검하는 일전이다. 서머리그는 퓨처스리그에 포함되지만, 모든 팀들이 1군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LG는 특히 두산과의 3연전 기간 1군 선발투수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차우찬, 배재준, 타일러 윌슨, 헨리 소사 등 선발투수들이 등판한다. 물론 정찬헌 진해수 신정락 등 불펜투수들도 실전 마운드에 올라 시즌 재개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선발 요원들은 정규시즌처럼 투구수 100개 등 많은 양을 소화하지는 않는다. 짧게 짧게 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전 감각을 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들 선발진의 컨디션이다. 지난 7월말 팔꿈치 근육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윌슨은 9월 2일 등판이 예상되는데, 3이닝 정도 던지면서 몸상태와 구위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윌슨은 지난 7월 28일 KT 위즈전서 5⅔이닝 8안타 7실점하며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이다. LG는 윌슨이 빠지면서 8월 이후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차우찬도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구위를 확인한다. 7월 이후 6경기 연속 6실점 이상을 하며 난조에 빠졌던 차우찬은 지난 16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5⅓이닝 5안타 3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부활을 알렸다. 소사 역시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직전인 지난 12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9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는데, 두산을 상대로 휴식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LG가 남은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들 1~3선발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타자들도 마찬가지다. 주력 타자들 대부분이 출전한다. 박용택 안익훈 양석환 유강남 김용의 임 훈 등이 이번 주 서머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 25일 상무와의 경기에서 박용택은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양석환도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때렸다. 두산과의 이번 잠실경기에서는 1군 선수들 기용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부상중인 선수들을 제외한 대부분이 실전 경기를 갖는 셈이다.

두산도 LG를 상대로 주력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에 LG로서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