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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언론, 타자 류현진 극찬 "다저스 새 우타자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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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활약을 펼친 류현진(LA 다저스)에 현지 언론도 깜짝 놀랐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5⅔이닝 11안타(1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4승을 수확한 류현진은 이날 타자로도 맹활약을 펼쳤다. 9번타자로 나서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다저스가 0-2로 끌려가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샌디에이고 선발 로비 엘린을 상대로 7구 접전을 펼치다 우전 안타를 터뜨린 류현진은 5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다시 엘린을 상대해 초구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엘린이 류현진에게 안타를 내준 이후 급격히 흔들렸고, 류현진은 저스틴 터너의 2루타때 득점까지 올렸다. 류현진이 물꼬를 튼 덕분에 다저스는 5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2안타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7월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다저스는 7대3으로 승리하며 샌디에이고 3연전을 스윕했다.

경기가 끝난 후 미국 언론에서도 앞다퉈 류현진의 활약을 전했다. 'MLB.com'은 "류현진이 11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의 2안타 중 두번째 타석 안타가 역전을 이끌었다는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LA 지역 언론인 '트루블루LA'도 "경기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가 다저스에서 보낸 3년 중 올해가 가장 좋았다고 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 또 한명의 오른손 타자(류현진)를 얻게 됐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