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3X3 농구 대표팀이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3X3 농구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8강전에서 17대13으로 완승, 4강에 올랐다. 대표팀은 일본-태국전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초반 고전했지만, 중반부터 경기를 쉽게 푼 대표팀이었다.
대표팀은 시작하자마자 상대에 연속 돌파를 허용하며 0-2로 밀렸다. 하지만 양홍석(부산 KT 소닉붐)이 돌파에 이은 첫 득점을 하며 긴장을 풀어줬다. 그리고 이 경기의 히어로 김낙현(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이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낙현의 쇼타임. 김낙현은 톱에서 상대 수비를 스텝으로 제치고, 스탭백 2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스틸에 이은 미들슛. 이어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 백도어 플레이 득점 등 다양한 기술로 연속 득점을 했다. 7-2 리드.
잠시 방심한 대표팀은 상대에 연속 2점슛을 맞아 1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양홍석의 득점으로 달아났고, 초반 집중력 부족을 보이며 부진했던 안영준(서울 SK 나이츠)까지 미들슛으로 첫 득점에 가담했다. 안영준이 상대 샤기로프의 레이업슛을 볼록슛 해낸 뒤 2점까지 꽂아 한국쪽으로 분위기가 왔다. 잠잠하던 박인태(창원 LG 세이커스) 골밑 득점을 했다.
대표팀은 김낙현, 양홍석, 박인태가 고르게 득점을 추가했고 경기 종료 1분6초 전 양홍석이 17-8 스코어를 만드는 쐐기 2점포를 박았다.
김낙현이 7득점, 양홍석이 5득점, 안영준 3득점, 박인태 2득점으로 총 17점이 만들어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