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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전문 외식업계, 품질·이색 경쟁력 강화 등 공격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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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도 고기전문점들이 품질을 높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육류 소비량이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련 창업 움직임도 활발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2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평균 육류 소비량은 51.1㎏ 정도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우뿐 아니라 육우, 수입쇠고기 모두 포함한 쇠고기는 11.5kg이다. 돼지고기는 24.5㎏으로 2012년 19.2㎏과 비교하면 5년 동안 27.6%나 상승했다. 닭고기 소비량은 13.6㎏이다. 이는 2014년 기준 OECD 국가의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은 63.5㎏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업계는 이같은 점에 주목, 향후 육류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차돌은 특수부위라는 차별화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는 고기전문점이다. 차돌박이를 주력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모든 메뉴에 원팩시스템을 도입해 높은 인건비 시대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초보창업자가 손쉽고 효율적으로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일차돌은 불경기에 고기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위해 가맹비와 교육비, 오픈물품비, 오픈홍보대행비, 계약이행보증금, POS 등을 면제해주는 창업 특전을 진행 하고 있다. 개인신용도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운영중이다.

고을래 이베리코흑돼지는 돼지고기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세계 4대 진미로 꼽히는 스페인 이베리코흑돼지와 제주흑돼지를 주력 메뉴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인건비 절감도 가능하다. 고을래 이베리코흑돼지 관계자는 "육류는 1차 가공 및 숙성을 완료한 상태로 각 가맹점에 진공포장 공급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적당량의 육류 섭취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만큼 육류 소비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아진 소비자의 입맛을 총족시켜 주는 품질을 갖추면서도 창업자의 안정적 수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를 예비창업자가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