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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수애 "인생캐릭터·인생작 욕심 보다 관객 호평 받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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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수애(39)가 "인생작, 인생캐릭터 호평보다는 관객에게 많은 사랑 받는 배우이고 싶다"고 말했다.

정치 영화 '상류사회'(변혁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에서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이자 장태준(박해일)의 아내인 오수연을 연기한 수애. 그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상류사회'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밝혔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대한민국 최 상류층의 민낯과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부패한 상류사회의 문제점을 꺼내는 문제작 '상류사회'. 상류사회에 속하고 싶어하고 동경하는 인간의 욕망과 양면성을 꺼내는 스토리를 세련되고 감각있게 선보인 작품으로 8월 마지막 극장가를 장식하게 됐다.

무엇보다 '상류사회'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한국판으로 불리며 일찌감치 관심을 끌고 있다. 프랭크 언더우드와 클레어 언더우드 부부가 백악관을 차지하기 위한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하우스 오브 카드'처럼 '상류사회' 역시 장태준, 오수연 부부를 통해 더 높은 세계로 진입하기 위한 욕망을 파격적이고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이런 과감한 장르에 도전한 수애는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국가대표2'(16, 김종현 감독)의 탈북 선수 리지원, '감기'(13, 김성수 감독)의 감염내과 전문의이자 싱글맘 인해, SBS 드라마 '가면'의 가난한 백화점 직원 변지숙과 대선후보 아버지를 둔 서은하 1인 2역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양한 얼굴을 선보인 '연기 신(神)' 수애. '상류사회'에서는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으로 변신,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수애는 "늘 연기를 도전하고 있지만 그 도전과 욕망이 꼭 100% 해소되는 것은 없다. 늘 채워가는 과정이 필요했고 그 과정 중에 하나였다. 이번 작품도 이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파격적인 지점에 대해 두려움은 없었다. 그래서 우리 영화가 더 많은 관객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영화가 관객에게 낯설지 않게 만드는게 그게 숙제인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수애는 매 작품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듣는 것에 대해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솔직하게 우리 영화가 호평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들었다. 인생작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연기적으로나 작품적으로나 인정을 받고 싶은 욕망, 욕심이 있는데 호평으로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해일, 수애, 윤제문, 라미란, 이진욱, 김규선, 한주영, 김강우 등이 가세했고 '오감도' '주홍글씨' '인터뷰'를 연출한 변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