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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로 조기 교체 류현진, 4이닝 3실점 패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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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복귀 두 번째 등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는 1-3으로 뒤진 4회말 공격 1사 2,3루 찬스에서 류현진 타석이 되자 대타 브라이언 도저를 기용했다.

다저스는 4회 선두 야스마니 그랜달의 볼넷, 크리스 테일러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8번 야시엘 푸이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자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인 류현진 대신 야수인 도저를 내보내면서 한 점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러나 도저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작 피더슨마저 외야플라이에 그쳐 다저스는 황금 찬스서 한 점도 올리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류현진은 72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 4개를 잡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1.6마일이었고,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및 바깥쪽 코스 위주의 투구를 진행했다. 1,2회는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3회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 호세 마르티에스를 5구째 87.4마일 커터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야디어 몰리나를 또다시 커터를 던져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타일러 오닐을 3구만에 81.9마일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선두 마르셀 오수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폴 디용을 5구째 86.9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제드 저코를 우익수 평범한 플라이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이어진 2회말 선두 코디 벨린저의 좌전안타, 1사후 야스마니 그랜달과 크리스 테일러의 연속 빗맞은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초 3안타로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해리슨 베이더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콜튼 웡을 2루수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를 잡은 류현진은 투수 다니엘 폰세데레온의 희생번트로 2사 2루에 몰렸다. 이어 마르티네스에게 초구 71.7마일 커브를 바깥쪽으로 던지다 중전적시타를 얻어맞았고, 다음 타자 몰리나에게 4구째 88.2마일 밋밋한 직구를 바깥쪽 높은 코스로 뿌리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해 1-3으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류현진은 계속해서 오닐을 3루수 송구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오수나를 커브로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4회 1사후 저코에게 좌측 2루타, 2사후 웡을 고의4구로 내보낸 뒤 폰세데레온을 낙차 큰 커브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평균자책점이 1.77에서 2.27로 나빠진 류현진은 이대로 다저스가 패할 경우 패전투수가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