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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Live] '이재영 20점 폭발' 차해원호, 카자흐스탄에 3대0 승리로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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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해원호가 2연승을 달렸다. 이재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대표팀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배구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조별리그 B조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25-9, 25-14, 28-30, 25-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인도를 3대0으로 완파한 데 이어 2연승이다.

주포는 이재영이었다. 그는 이날 20득점을 뽑아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카자흐스탄이 추격하는 순간마다 강력한 서브를 날렸다.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4개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박정아와 김수지가 13득점, 김연경이 11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집중력은 아쉬웠다. 셧아웃이 가능한 상황에서 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3일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전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점이다.

1세트부터 압도적인 전력을 뽐냈다. 김연경 양효진 박정아 삼각편대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5-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블로킹으로 1점을 내준 후에도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박정아 김수지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점수 차는 15-3으로 벌어졌다. 연속 실점도 나왔으나, 대표팀은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1세트를 25-9로 쉽게 따냈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김연경과 박정아가 정확한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카자흐스탄도 6-9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재영이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 에이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앞서면서 23-11로 크게 달아났다.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의 마지막 공격 범실로 2세트마저 잡아냈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주전 세터 이효희가 휴식을 취하면서, 이다영이 투입됐다. 카자흐스탄이 강력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5-3으로 리드했다. 처음 내준 리드였다. 이후 팽팽한 공방전으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수비가 흔들렸다. 크리스티나 벨로바의 서브를 연달아 놓치면서 14-17로 뒤졌다. 그러나 양효진이 연속 득점하면서 20-20 동점. 끝까지 접전이었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카자흐스탄이 계속해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이재영이 해결사로 나서며 추격했지만, 끝내 카자흐스탄이 30-28로 반격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4세트 초반에도 흔들렸다. 먼저 리드를 내준 뒤에는 센터 듀오 김수지 양효진이 잇따라 득점했다. 이재영은 서브, 블로킹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쌓았다. 필요할 때는 연타로 상대를 괴롭혔다. 박정아가 힘을 보태면서 23-16으로 점수를 벌렸다. 위기도 있었으나, 차해원호는 큰 점수 차를 끝까지 지켜냈다.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