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18세 이하(U-18) 핸드볼대표팀이 두 개 대회 연속 3위에 올랐다.
오성옥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U-18 대표팀은 제7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웨덴을 34대27로 꺾고, 최종순위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16년 제6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다시 한번 3위를 기록하며 2회 연속 3위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레프트윙 윤예진, 라이트백 박소연은 대회 BEST7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은 앞서 펼쳐진 헝가리와의 준결승에서 29대34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헝가리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우빛나가 곧바로 득점의 포문을 열며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5분까지 동점을 유지하며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헝가리에 연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12-19, 7점차로 마쳤다.
후반,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의 슈팅은 계속해서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급기야 후반 17분에는 점수 차이가 10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포기는 없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점수 차이를 뒤집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쉬움을 남긴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스웨덴을 제압했다. 경기초반 김수민 우빛나 윤예진의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상대가 추격할 때마다 속공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전반을 15-12로 마친 한국은 후반 박소연 오예닮의 득점으로 점수를 7점차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확정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은 34대27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한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러시아가 프랑스를 29대27로 제압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