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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수명 긴 스마트폰…모토Z2 플레이, 갤S8 액티브, 갤S7 엣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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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히는 배터리 수명이 긴 제품 순위가 공개됐다. 출시 전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은 평가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인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가장 좋은 배터리 수명을 가진 스마트폰 6종을 공개했는데, 이중 모토로라가 지난해 출시한 중가폰 '모토Z2 플레이'(3000㎃h)가 배터리 지속시간 31시간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배터리 수명이 가장 긴 제품은 2위는 삼성전자가 미국 등 일부 지역에 작년 출시한 '갤럭시S8 액티브'가 차지했고, 3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엣지였다. 갤럭시S8 액티브와 갤럭시S7 엣지의 사용시간은 각각 30.5시간, 30시간이었으며 배터리 용량은 각각 4000㎃h, 3600㎃h였다. 4위와 5위는 화웨이 '메이트10프로'(28.5시간·4000㎃h), '메이트9'(27시간·4000㎃h)이 꼽혔다. LG전자 'V35 씽큐'(3300㎃h)는 배터리 지속시간 27시간으로 올해 나온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는 유일하게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올해 상반기 삼성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 배터리는 22.5시간을, 갤럭시S9플러스 배터리는 24시간을 지속했다. 작년에 나온 애플 아이폰X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19.5시간에 그쳤다. 테스트는 스마트폰 밝기를 최대로 놓고 휴식 없이 인터넷 탐색, 내비게이션, 사진 촬영 등을 수행하는 로봇 손가락을 이용해 이뤄졌다. 배터리 수명과 사용시간은 최근 소비자들의 주요 스마트폰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모바일을 이용한 동영상 시청과 게임 등 콘텐츠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결과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이같은 점에 주목, 최근 배터리 용량 확대를 꾀하는 등 사용시간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4일 출시하는 갤럭시 노트9에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가장 큰 4000㎃h의 배터리를 탑재했고, 화웨이는 지난해 프리미엄폰인 메이트10 시리즈에 4000㎃h 배터리를 장착한 데 이어 올해 메이트20 시리즈에는 4200㎃h 배터리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올해 6월 450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중저가폰 LG X5를 출시한 바 있다.

컨슈머리포트 측은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이메일, SNS 등 업데이트 주기를 줄여야 한다"며 "와이파이나 데이터가 잡히지 않을 때는 '비행기 모드'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