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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박주호 딸 나은, 한국의 수리 크루즈 등장...애교요정 등극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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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요정처럼 깜찍한 나은이가 새로 합류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39회에서는 새 식구로 합류하게 된 축구선수 박주호와 나은-건후 남매의 첫 등장이 그려진다.

이날 나은이는 귀여운 표정, 인형처럼 깜찍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스튜디오의 MC들은 "수리 크루즈보다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나은이는 동생 건후가 울자 "피카부"라고 애교를 펼치는가 하면 뽀뽀세례를 하며 애정표현을 했다. 동생 건후는 누나의 애교에 금세 행복한 미소를 되찾았다.

이어 나은은 아빠 박주호를 깨우기 위해 꿀애교를 펼쳤다. 흥 넘치게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매력을 쏟아냈다. 특히 나은은 독일어와 영어도 능숙하지만 외할머니와 전화 할 땐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한국의 가족과는 한국어를 쓰는 등 4개 국어를 사용하는 '언어 천재'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엄마 안나는 6개 국어를 쓴다고.

박주호는 거친 그라운드에서와는 전혀 다른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스위스인 아내의 아침 식사를 챙겨주는 다정함을 자랑하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박주호는 "오랜 시간 집을 비울 때마다 스물셋 어린 나이부터 혼자 육아를 도맡아 해 왔다"며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박주호와 아내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축구선수 박주호(울산 현대)는 지난 2011~2013년까지 스위스 명문 클럽 FC바젤에서 활동할 당시 스위스 국적의 아내 안나와 만났다. 당시 구단의 아르바이트 직원이었던 박주호의 아내는 박주호의 가족이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 일정을 안내해준 것을 계기로 가까워졌다고. 박주호는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냈다가, 아내가 '친구 사이로 느껴지는 지 연인으로 느껴지는 지' 물었다. 그 후 연인이 됐고 나은이가 갑작스럽게 생긴 후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이야기했다.

윌리엄은 애착이불 '언틴'을 잃어버렸다. 아빠 샘은 "윌리엄이 애착이불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며 훈육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샘은 애착이불을 건조대에 숨겨놓고 윌리엄에게는 도둑이 훔쳐갔다고 거짓말했다. 윌리엄은 아무리 찾아도 애착이불이 나오지 않자 "똑땅해 언틴"라고 절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윌리엄은 아빠 샘, 동생 벤틀리와 함께 도둑을 찾아 집을 나섰다.

설아-수아-시안은 아빠 이동국이 야심 차게 마련한 하계 훈련 2탄 '와일드 캠핑'을 위해 산 속으로 들어갔다. 이동국은 아이들이 자연과 친해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체험을 준비했다. 텐트 치기, 해먹 만들기, 고기 구워 먹기 등 설아-수아-시안은 잊지 못할 야생의 추억을 쌓았다.

특히 시안이는 산 속으로 땔감을 구하러 가는 등 열혈 활약을 펼쳤다. 자연과 하나 된 시안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산 속에서 여유를 즐겼다. 또한 산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행동으로 착한 어린이로 거듭났다. 뿐만 아니라 시안은 아로니아를 따면서 설아, 수아 누나를 챙기는 면모로 눈길을 모았다.

그러다 시안은 곰으로 변장한 아빠를 산에서 만났지만 알아보지 못 하고 당황하다 급기야 눈물까지 흘렸다. 이후 곰이 나중에 뭐가 될거냐고 묻자 시안은 "아빠"라고 답해 감동을 선사했다. 무섭지만 눈물을 꾹 참은 시안은 무사히 돌아와 수박을 먹었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