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4에 신규 클래스 '17-18 Man City Champions(이하 MCC)'와 'Tournament Best(이하 TB)' 2종이 추가되면서, 유저들의 라인업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두 클래스 모두 현재 피파온라인4에서 가장 좋은 클래스인 '18 TOTY'에 비해 뛰어난 능력치를 보유한 것은 아니지만, 18 TOTY 클래스를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능력치로 유저들의 선택지가 보다 넓어졌다.
우선 TB 클래스 선수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피파온라인4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TB 클래스 호날두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 역시 폭발적이다.
18 TOTY 호날두와 비교했을 때 오버롤은 91로 동일하지만, 세부적인 스탯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우선 대표팀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급여가 18로, 19인 TOTY 클래스에 비해 낮다. 작은 차이지만 실제로 대표팀을 구성하다 보면, 미세한 차이로 원하는 선수를 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활용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대신 급여가 낮은 만큼 세부적인 능력치가 18 TOYY 클래스에 비해 다소 부족한 편이다. 중거리 슛, 위치 선정, 반응 속도, 헤더, 스태미너, 점프, 침착성을 제외한 모든 능력치가 18 TOTY 클래스에 비해 떨어진다.
다만 18 TOTY 클래스에 비해 부족한 것일 뿐, 전반적인 능력치는 피파온라인4에 등장하는 타 선수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 또한 18 TOTY 호날두가 고유 특성으로 '화려한 개인기', '스피드 드리블러'를 보유하고 있는데, TB 호날두는 '화려한 개인기'와 '스피드 드리블러'는 물론 '테크니컬 드리블러'까지 보유하고 있어 한층 더 뛰어난 드리블 돌파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8 TOTY 호날두의 가격이 6,800만 BP(17일 기준)로 형성되어 있는데, TB 호날두의 경우 3,400만 BP(17일 기준)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선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앙투안 그리즈만' 역시 주목할 만하다. 그리즈만의 경우 기존 클래스가 라이브 클래스와 NHD 클래스 밖에 없어, 상대적으로 낮은 능력치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TB 클래스가 출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TB 그리즈만은 88의 오버롤로, 유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능력치인 속력과 가속력이 각각 87, 88로 준수한 편이다. 또한 골 결정력이 92로 그리즈만의 타 클래스 능력치에 비해 월등히 높아 '체감상 골이 더 잘 들어간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MCC 클래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라힘 스털링'과 '르로이 사네'다. 두 선수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빠른 속도와 골 결정력 때문이다. 스털링은 96의 속력과 가속력, 86의 골 결정력이고, 사네는 97의 속력, 95의 가속력, 85의 골 결정력을 소유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TB 클래스나 라이브 클래스 등 여러 버전이 존재하지만, MCC 클래스의 스탯이 가장 높은 데다 피파온라인4 유저들이 속도가 빠른 선수들 선호하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카일 워커' 역시 97의 속력과 91의 가속력으로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지만, 대표팀 콘텐츠의 경우 급여 제한과 유저들이 풀백에 많은 급여를 투자하고 있지 않아 다소 아쉬운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두 클래스의 스탯과 활용도로 미루어 볼 때, 넥슨은 피파온라인4 서비스 초기 한정으로 출시했던 18 TOTY 클래스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라인업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신규 클래스를 추가하고 있다.
이 같은 업데이트의 방향성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기존 선수의 가치 하락이나 능력치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는 등 게임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피파온라인4의 롱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