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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마 '뉴레전드' 미국 대상 경주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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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주마 뉴레전드(3세, 수말)가 지난 8일(수) 미국 사라토가 경마장(뉴욕주)에서 열린 'Quick Call Stakes [L] 대상경주'(1100m, 우승상금 약 1억1000만원)에서 쟁쟁한 미국산마를 상대로 6위를 기록했다.

뉴레전드는 국내 리딩 사이어(Leading Sire·우수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로, 한국마사회의 케이닉스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경주마다. 케이닉스는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경주마 선발 및 최적의 교배 프로그램으로 마사회가 지난 2015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유전자 분석을 통해 우수한 경주마를 선발할 수 있다. 뉴레전드는 심장 및 체형 평가 우수를 받았으며, 단거리형 경주마로 선발됐다.

이날 뉴레전드는 9번 게이트로 다소 불리한 위치에서 출발하며 경주초반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4코너를 돌며 힘 있는 걸음을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경쟁마의 방해를 받으며 6위에 그쳤다. 만약 뉴레전드가 안쪽게이트에서 출발했다면 입상도 어렵지 않았다는 게 경마 전문가의 의견이다.

아쉽게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뉴레전드의 미국 대상경주 출전은 의미가 있다. 미국 최상위 사라토가 경마장에서 미국산마와 경쟁하며 한국경주마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선보여 주었다. 특히 국내산마 인지도 제고로 한국경마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앞으로도 케이닉스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경주마를 육성 및 발굴하여 한국경주마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한국의 국제 경주인 코리아스프린트에 뉴레전드를 출전시켜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