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맛'에서는 MC특집으로 박명수와 한수민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수민은 박명수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의사들이 하는 스터디 그룹이 있었는데, 한 선배가 소개팅을 주선해주셨다. 얼굴도 안 봤는데 하루에 10번씩 전화가 오더라. 이미 사랑에 빠진 것 같았다"며 '2년 교제 후에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열렬하게 사랑했지만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로 고난을 겪기도.
한수민은 "사실 반대가 너무 심하셔서 결혼식 한 2주 전에 상견례를 했다. 그 때까지 계속 반대를 하고 계셨다. 결혼하는 걸 저희 엄마는 기자회견을 보고 아셨다"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이제야 말할 수 있지만 상견례 하는 자리에서도 정말 다른 사람보다 몇 배가 힘들었다. 지나간 얘기지만 와이프가 집을 나갔다. 저랑 결혼하려고 집에서 나왔다. 저희 집에 들어와서 살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가 아기를 갖게 됐다. 우리 엄마는 청천벽력이었다. 집안은 반대인데 애는 배부르지, 결혼식은 반대하는데 결혼 날짜는 다가오지. 우리 어머니는 난리가 났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한수민의 부모님이 결국 결혼을 승낙해 결혼 2주전에 상견례를 하게 됐다.
그는 "장모님께서 저희 어머님 손을 꼭 잡고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마음은 그렇지 않았지만'이라고 했다. 저희 어머니가 말을 막고 '제가 그 입장이라도 결혼 반대했다'고 했다. 그 때 장모님이 미소를 띠셨다. 저희 어머니 한 마디가 너무 마음에 드셨다고 한다. 말 한 마디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