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부자 구단 첼시는 지난 2017~2018시즌을 마치고 감독을 교체했다. 콩트 감독(이탈리아 출신) 자리에 이탈리아 출신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앉혔다. 새 감독 부임 이후 첼시 팀내 변화가 일고 있다. 엄격했던 선수단 규율이 조금씩 풀리면서 분위기가 누그러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15일 보도에 따르면 사리 감독이 첼시 선수단의 팀 분위기를 위해 식단과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규칙을 완화시켜주고 있다.
콩테 감독 시절 첼시 선수들은 홈 경기 하루 전 첼시 숙소 호텔에 반드시 함께 머물러야 했다. 콩테 감독이 만든 규칙이었다. 첼시 선수 다수가 이 룰에 익숙지 않았다. 사리 감독은 이걸 깨트렸다. 지금은 각자의 집에 머물다가 경기 당일에 합류하고 있다.
콩테 감독은 선수단 먹거리도 매우 엄격하게 정했다. 선수들에게 선택권을 별로 주지 않았다. 반면 사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좀더 많은 선택권을 주었다.
사리 감독은 첼시 선수단 규모를 줄이고 있다. 미드필더 바카요코를 최근 이탈리아 AC밀란으로 임대보냈다. 바카요코가 밀란 적응에 성공할 경우 완전 이적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1년 전 바카요코를 프랑스 AS모나코에서 이적료 4000만파운드에 영입했다. 첼시는 오는 31일 선수 이적 시장 마감일까지 추가로 선수들을 내보낼 예정이다.
미드필더 드링크워터도 첼시를 떠날 수 있다. 드링크워터의 주급이 높은 게 새 팀을 찾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첼시는 지난 주말 허더즈필드와의 새 시즌 원정 개막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첼시의 이전 주말 홈 개막전(19일 오전 1시30분) 상대는 라이벌 아스널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