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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진짜 MMO는 리니지M뿐, 앞으로 진정한 MMO 선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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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출시되는 모바일게임은 진정한 MMORPG라 볼 수 없다. 오픈필드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은 리니지M뿐이다. 내년에 출시되는 신작으로 그동안 유저가 느꼈던 MMORPG에 대한 실망을 재미로 채우겠다"

2018년 2분기 실적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엔씨소프트 윤재수 CFO는 국내 MMORPG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의견에 이렇게 답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시리즈로 쌓아올린 성과와 MMORPG 개발 노하우를 신작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자신감이라 할 수 있는 리니지M은 작년 6월 이후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윤 CFO는 "출시 1주년 업데이트로 등장한 총사 클래스가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반기는 리니지M을 1년 이상 즐긴 유저를 위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라며 리니지M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리니지M의 해외버전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CFO는 "현재 리니지M 해외버전 개발이 진행 중이다. 해외 버전 개발은 국내 버전 개발에 투입됐던 핵심 인력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추후에 말씀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모바일게임에 이어 신작의 출시 일정도 소개됐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를 비롯해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모바일게임 3종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하며 온라인게임 '프로젝트TL' 비공개 테스트를 올해 하반기에 진행한다.

윤 CFO는 "내년에 출시되는 신작 중 어떤 게임을 먼저 공개할지 조율 중이다. 현재 개발 일정에 변동이 없고, 3게임 개발팀 모두 상반기 런칭을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먼저 개발하는 순서로 출시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출시가 2019년이지만 신작 출시 일정에 영향을 주는 사항이 아니다. 엔씨소프트 자체적으로 적절한 출시 일정을 생각 중이다"라며 출시 일정에 큰 변동사항이 없음을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지역 별 매출은 국내 2,959억 원, 북미-유럽 322억 원, 일본 85억 원, 대만 74억 원이며, 로열티는 9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제품별 매출은 모바일게임 2,099억 원 리니지 421억 원, 리니지2 133억 원, 아이온 157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306억 원, 길드워2 198억 원이다.

리니지M 등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체 매출의 48%를 차지했다. 리니지는 특화 서버 오픈으로 유저 복귀 및 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9%, 전년 동기대비 24%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게임인사이트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