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져서 다행이다."
허 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예선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하며 아시안게임 2연속 금메달을 향해 스타트를 끊었다. 남자 농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홈팀 인도네시아와의 예선 A조 첫 경기에서 104대65로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승리로 이끈 허 재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져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허 감독과의 일문일답.
-인도네시아와의 첫 경기가 예상보다 낙승이었는데
▶사실 지금까지 한국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진 적이 없었다. 지난 달 윌리엄 존스컵 당시의 내용 때문에 걱정들을 많이 하셨는데, 그 경기는 훈련 삼아서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전지 훈련을 따로 못가는 상황에서 많은 선수를 테스트 하려다 보니 팽팽한 경기가 됐는데, 오늘은 주전 선수들을 위주로 경기를 운용했다.
-오늘 선수들의 움직임에 대한 평가는
▶이틀 전에 밤늦게 도착한데다 어제도 훈련 시간이 채 50분도 안되는 바람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좀 우려되기도 했다. 그래서 자칫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다. 이런 컨디션을 다음 몽골전 까지 계속 잘 유지해야 할 것 같다.
-예선 리그에 비교적 약체팀과 만나는 데 어디에 포커스를 맞췄나
▶우선은 주전 선수들을 확정 짓고, 그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하면서 앞으로 치르게 될 8강, 4강 전 등을 생각하려고 한다. 경기 일정이 띄엄띄엄 있기 때문에 오늘도 점수에 상관없이 주전급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면서 경기 컨디션을 조율하려고 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