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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SK 6대3 제압, 후랭코프 시즌 16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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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 2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간의 격차가 다시 10경기로 벌어졌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SK전에서 6대3으로 이겼다. 지난 1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1대12로 졌던 두산은 이날 1승을 추가하며 시즌 전적 72승39패로 2위 SK(61승1무48패)와의 격차를 다시 10경기차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두산 선발 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이날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에 그치면서 시즌 16승(3패)을 달성했다. SK는 3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SK가 가져갔다. 2회초 2사 1, 4루에서 두산 선발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나주환과의 승부 중 폭투를 범했고, 3루 주자 최 항이 홈을 밟으면서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재일이 SK 선발 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하던 흐를 두산이 깼다. 4회말 1사 1, 3루에서 김재호가 친 유격수 앞 땅볼을 SK 유격수 김성현이 2루로 송구했으나, 2루수 최 항이 놓쳤고, 그 사이 주자가 모두 세이프 되면서 두산이 2-1로 앞서갔다. 조수행의 안타가 더해져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는 최주환, 허경민이 잇달아 볼넷을 얻으면서 두산이 2점을 추가, 4-1이 됐다.

두산은 6회말 켈리를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반슬라이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백민기가 조수행의 희생번트, 최주환의 중견수 뜬공 때 진루해 3루에 안착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허경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백민기가 홈인, 5-1이 됐다. SK는 켈리 대신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허경민의 도루 성공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오재원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1점을 더 추가, 6-1을 만들었다.

SK는 8회초 1사 1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두산 구원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6-3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두산은 9회초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3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