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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부산, 서울E 대파…대전 7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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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가 서울이랜드의 연승에 제동을 걸고 선두 추격을 이어나갔다.

부산은 11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2 23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원정경기서 5대0으로 크게 승리했다.

4경기 연속 무패를 달린 부산은 9승10무4패, 승점 37로 선두 성남(승점 40)과의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반면 올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탔던 서울이랜드는 3연승에 실패, 다득점에서 대전에 밀려 8위(승점 26)로 내려앉았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서울이랜드는 이날 수비에 구멍이 생긴 채 부산을 맞았다. 앞선 대전전에서 퇴장당한 고차원이 빠진 가운데 김재현마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부산은 상대의 허술한 수비망을 흔들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적극적으로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 14분 호물로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한지호가 크로스한 것이 상대 수비 맞고 흘러나왔고 호물로 앞으로 이르렀다. 호물로는 공을 슬쩍 세운 뒤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왼쪽 구석을 절묘하게 갈랐다.

35분에는 부산의 토종 보배 최승인이 화답했다. 김진규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 들며 문전 크로스는 낮고 날카롭게 날렸다. 이에 최승인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서울이랜드의 기를 죽인 전반 2골 모두 수비망에 균열이 생겨 노마크 상황에서 허용한 것이었다.

기세가 오른 부산은 후반에는 더욱 매섭게 몰아쳤다. 후반 14분 문전에서 재치있는 뒷발차기로 연속골을 만드었고 25분에는 다시 호물로가 화답골을 쏟아부으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33분 교체 멤버 이동준의 그림같은 오른발 터닝슛은 자축 보너스였다.

최승인과 호물로는 나란히 2골씩 보태 시즌 5호골을 작성했다. 부산은 올시즌 한경기 최다골-최다 점수 차 승리를 기록했다.

대전은 안양을 1대0으로 잡고 서울이랜드과 승점 동률을 이룬 뒤 다득점에서 앞서 7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