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유진이 짧은 등장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 매력만점 훈남 대학생 정현수로 분한 이유진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난 8일 방송된 '아는 와이프' 3회에서 정현수(이유진)의 청량한 첫 등장이 많은 여심을 뒤흔들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정현수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혜원(강한나)의 우산 속으로 들어온 그는 싱그러운 미소와 함께 "죄송합니다. 가시는 데까지만 같이 좀 쓸게요. 오늘 옷이 젖으면 안 되는 날이라" 능청스러운 어조로 말하며 예사롭지 않은 등장을 알렸다. 이어 현수는 혜원이 잡고 있던 우산을 자신의 손으로 옮기는 배려심 넘치는 매너를 보여주는 것은 기본, "완전 어려 보이시는데, 동기래도 믿겠는데"라 혜원 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떨리게 만드는 농담을 건네는 등 작품의 분위기를 금세 핑크빛 로맨스로 물들였다.
이처럼 현수의 등장은 예측불가의 전개가 펼쳐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한 여름날의 빗속 로맨스를 펼친 혜원은 이미 차주혁(지성 분)의 아내이지만, 현수에게 떨리는 감정을 내비쳤기 때문. 이 사실을 전혀 모르는 현수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많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유진은 분량을 넘어서는 특급 존재감을 발산했다. 짧은 순간임에도 불구, 이유진은 무더위를 내쫓는 청량한 비주얼과 다채로운 매력을 아낌없이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이유진은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전개를 쥐락펴락할 지 많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