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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트리플A 두 번째 실전 등판도 OK, 복귀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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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재활 중인 류현진(LA 다저스)이 두 번째 실전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에 머물고 있는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그레이터 네바다 필드에서 열린 리노 에이시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싱글A 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4이닝 2안타 무실점)한 류현진은 두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9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하면서 빅리그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류현진은 당초 이날 또는 9일 더블A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류현진의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판단해 더블A를 건너뛰고 트리플A 선발 등판을 결정했다.

류현진은 1회말 1실점 했으나, 2사 2루 위기에서 내야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2사후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땅볼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3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4회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헛스윙 삼진, 내야 땅볼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내는 등 순항했다. 류현진은 5회에 공 9개로 삼자 범퇴를 만들었고, 팀이 0-1로 끌려가던 6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구단 트위터 계정을 통해 '류현진이 타자 친화적 환경에서 땅볼 8개, 뜬공 3개를 유도하며 5이닝을 효과적으로 던졌다'고 평했다.

류현진은 이날 두 차례 타석에 섰으나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리노에 2대8로 패해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앞으로 한 두 차례 류현진을 마이너리그 마운드에 올려 구위를 점검한 뒤, 빅리그 복귀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