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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9 vs 신형 아이폰 공개 임박…치열해진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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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로 인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려는 스마트폰 제조사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화면과 대용량을 앞세워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차별화 된 경쟁력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노트9(이하 갤노트9)을 공개한다. 갤노트9은 역대 최대크기인 6.4인치 대화면이 도입될 전망이다. 배터리 용량은 4000㎃h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태 이후 배터리 용량을 줄여왔다. 갤럭시노트8은 전작 대비 200㎃h 줄인 3300㎃h의 배터리가 탑재됐으나 올해 신제품에는 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대치인 4000㎃h 대용량이 적용됐다. 갤노트9은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S펜을 통해 음악 재생, 사진 촬영, 게임 컨트롤 등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워진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 2.0가 적용된다.

실제 포브스 등 외신 등은 삼성전자 뉴질랜드 법인에서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출된 예약판매 광고 영상을 바탕으로 강력해진 S펜과 저장공간 확대, 고용량 배터리 등이 갤노트9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28GB 모델이 109만4500원, 512GB 모델이 135만3000원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전작인 갤럭시노트8의 64GB 모델 109만4500원, 256GB 모델 125만40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갤럭시노트9의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전작보다 더 많이 판매하겠다"고 자신한 바 있다.

갤노트9은 오는 14일 국내 사전 예약에 들어가 21일 사전 개통을 시작하고 24일 정식 출시된다. 아이폰 신제품보다 한 달가량 일찍 출시해 프리미엄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갤노트9의 대항마로는 애플의 신형 아이폰이 있다. IT전문매체 씨넷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공개와 출시일 패턴을 분석한 결과 9월 12일 신제품을 공개하고, 9월 21일 1차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델명은 아이폰XS, 아이폰XS플러스, 아이폰(2018)으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 디자인은 지난해 가을에 나온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 X와 거의 비슷하고 페이스ID(안면인식)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아이폰 시리즈에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내년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7㎚ 공정으로 생산된 A12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새 운영체제 iOS12를 적용한다. iOS12는 나만의 애니모지(움직이는 이모티콘)로 불리는 '미모지(Memoji)' 기능, 음성인식 비서 시리(Siri)에 다중 명령을 수행하게 하는 '숏컷' 기능 등이 업데이트됐다. 배터리 용량은 2900~3000㎃h 사이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에 따라 이용자들의 보조배터리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 등 굴지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반기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력으로 대화면과 대용량 배터리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