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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비서' 이정민 "박서준♥박민영, 괜히 '로코 장인'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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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정민을 만났다.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2013년 tvN 드라마 '몬스타'로 데뷔했다. 이후 '응답하라 1994'(2013), '미생'(2014), MBC '화려한 유혹'(2015) 등에 출연했고 지난해에는 KBS2 '최고의 한방'(2017)으로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았다. 이뿐만 아니라 tvN 단막극 '박대리의 은밀한 사생활'(2017)로도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인기 작품이자 화제작인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백선우 최보림 극본, 박준화 연출)에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이정민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365일 다이어트 중인 부회장 부속실 직원 이영옥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맛 표현을 맛깔나게 하는 캐릭터이자 맛을 생동감있게 표현하는 것이 유일한 낙인 부속실 직원. 회사 점심 메뉴는 영옥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다반사일 정도로 식욕을 누르고 누르는 동안에도 술만 마시면 잠재됐던 식욕이 폭주하는 캐릭터다. 이정민은 극중 이영옥으로 분해 부속실 직원들과의 회식 자리를 주도하는 회식의 여신으로 활약했다.

이정민은 극중 러브라인을 그리는 박서준과 박민영에 대해 '로코 장인'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김비서'를 찍는 동안 가장 참을 수 없던 것을 두 가지 꼽자면, 하나는 더위였고 하나는 김미소와 이영준의 불꽃튀는 러브라인이었다고. 이정민은 "두 분(박서준, 박민영) 다 로코의 장인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더라. 뒤로 갈수록 같이 찍는 장면이 많았고, 우리가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지켜보는 장면이 많았는데 나중에는 영준이와 미소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싱크로율이 높으니 끝까지 러블리하게 표현이 됐던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두 분도 NG도 거의 나지 않았고, 정말 빨리 찍었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가장 부러웠던 키스신으로 '옷장 키스신'을 꼽은 이정민은 "다른 키스신보다도 더 로맨틱하게 느껴졌고 소녀감성이 깨어난 거 같았다. 뭔가 만화적인 키스신이라고 생각하니 부럽더라. 현실적으로 옷장 안에서 키스를 할 일은 없을 거 같았다. 그래서 나도 나중에 해볼 때가 생긴다면 옷장에 옷을 다 빼고 이불도 다 내놓은 상태에서 자리를 좀 만들어 놔야 가능할 키스신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서준과 박민영의 열애설에 대해서는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싱크로율이 잘 맞다 보니 그런 해프닝도 있던 게 아닌가 싶다"며 "드라마 속에서 너무나 러블리 했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느끼신 거 같더라"고 말했다.

또 이정민은 황보라의 코믹연기를 인상깊게 지켜봤다는 설명. 이정민은 "황보라 언니의 코믹은 '다른 레벨'인 것 같다. 다른 경지에 오른 러블리한 코믹함이다"며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러블리하게 표현하는 점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옆에서 보면서 많이 웃었고 정말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이정민은 '김비서'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얻었다. 그는 "댓글을 자주 찾아보는데 '얜 누구?'이런 반응도 있지만, 잘 보고 있다고 말해주는 분들도 계셨다. 특히 해외 팬분들이 많이 생겼는데 SNS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것을 감사하게 잘 보고 있었다. 팬분들이 연락을 주시면 너무 감사했고 행복했다"고 말하며 '김비서'를 통해 달라진 인기를 실감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지난 달 26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종영 시청률은 8.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을 맞았다. 드라마 역시 해피엔딩이었다. 이영준(박서준)과 김미소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