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아파트 입주 10가구 중 9곳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3만394가구가 입주하며, 이 가운데 91%인 2만7651가구가 전용 85㎡이하 규모다.
66%가 60㎡ 이하, 25%가 60~85㎡ 이하다. 85㎡ 초과 아파트는 9%에 불과했다.
아파트를 제외한 신축빌라, 도시형생활주택 등도 중소형 위주로 공급되고 있어 중소형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면적의 획일화가 또 다른 리스크로 작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시흥시(2483가구) ▲평택시(2436가구) ▲화성시(1617가구) 등 경기 남부에 입주가 집중돼 전세가격 하방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인천은 대단지 물량이 대기 중이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센트럴시티(261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의 입주물량은 전량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된다. 마포구 염리동 염리2구역을 재개발한 '마포자이3차(927가구)',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751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충북의 입주물량이 6353가구로 가장 많다. '롯데캐슬더하이스트(2500가구)', '청주자이(1500가구)', '청주방서지구중흥S-클래스(1595가구)' 등 청주시에만 5913가구가 입주한다. 청주에는 이미 3000가구 이상의 미분양 물량이 적체돼 있고 입주물량까지 많아 미분양 해소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구(1350가구), 전남(1140가구), 경북(901가구), 강원(882가구), 경남(743가구), 광주(690가구), 충남(665가구), 대전(383가구), 제주(132가구) 등의 순으로 9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