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스터션샤인' 김민정이 김태리를 향한 짝사랑을 불태우는 3인방을 세 단어로 촌평했다.
5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10회에서 쿠도 히나(김민정)은 언제나처럼 글로리에 모여든 유진 초이(이병헌)-구동매(유연석)-김희성(변요한)을 보며 "남보다 못한 사내 셋"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날 유진과 구동매, 김희성은 한 방에 모여 고애신(김태리)에 대한 정보를 취합하려 했다. 구동매는 "문을 부숴만 봤지 열고 들어오는 건 1900년대 들어 처음"이라고 투덜대며 "전 제물포에서 (고애신을)봤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유진은 "안 물었소"라고 잘랐고, 김희성은 "당해봐서 안다. 아주 얄밉지 않냐"며 이죽거렸다. 하지만 구동매가 "대답을 했어야 그 빌미로 죽이는 건데 아깝다"고 답하자 "내가 물은 걸로 하려 했는데 큰일날뻔"이라고 놀리며 "내가 다리를 절면 완벽해지냐"고 덧붙여 보는 이를 웃겼다.
유진은 "각자 알아서 합시다. 셋다 아는 정보도 다른 듯 하니"라고 말했고, 김희성은 "술도 없이 남자 셋이 이러면 이상해보인다"며 술을 권했다. 하지만 유진은 "술한잔 하는 것도 이상하다", 구동매는 "술이 들어가면 둘중 하나 죽일 것 같다"고 거절했다.
쿠도 히나는 글로리 밖에 홀로 외로이 앉아 "남보다 못한 사내 셋이 한방에 모였다. 바보, 등신, 쪼다, 그 계집이 뭐라고"라며 세 남자의 사랑을 받는 고애신(김태리)을 향한 뾰족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날 쿠도 히나는 유진 초이의 방을 몰래 뒤지는 점원 귀단에겐 "적어도 상대의 어딜 물어야 하는진 알고 물어야지. 허나 보다 중요한 건 물 수 있음에도 물지 않는 거야. 그게 의리라는 것"이라며 꾸짖기도 했다.
김민정은 매회 화려한 등장과 더불어 사이다 같은 멘트로 안방극장에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것은 물론 사리분별 맞는 말로 시원함까지 선사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매주 주말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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