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 못한 변수가 두산 베어스의 연승을 막았다.
두산은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대13으로 대패, 7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4회말 종료 후 스코어가 1-11. 일찌감치 KIA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이유가 있었다. 두산의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1회말 시작하자마자 2구째 상대 로저 버나디나의 머리를 맞힌 것이다. 헤드샷 퇴장. 두산은 생각지도 못한 변수에 부랴부랴 투수들을 준비시켰지만, 분위기상 이미 KIA쪽으로 승기가 넘어가고 있었다. KIA는 이날 에이스 양현종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었다. 15승 다승 단독 1위 투수를 허무하게 쓰지 못하게 된 두산의 타격은 너무 컸다.
KIA는 박성모, 윤수호 등을 상대로 1회 3점, 2회 3점을 내며 앞서나갔고 4회에 대거 5득점하며 경기를 가져왔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10승을 기록하며 5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게 됐다. 프로야구 역대 12번째 기록이다. 김주찬은 1회 1-1 상황서 결승 투런포를 날렸다. 이 홈런은 김주찬이 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는 결과물이기도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