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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판사님께' 박지현, 섬세한 감정의 결이 빛난 연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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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신예 박지현의 존재감이 눈부시다.

신예 박지현이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박지현은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한 때 잘 나가는 인기 아이돌이었지만, 마약 투약 혐의로 궁지에 몰린 박해나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동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 가운데, 박지현은 지난 2일과 3일, 양일에 걸쳐 방송된 '친애하는 판사님께' 5~6회와 7~8회에서 강렬한 임팩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친애하는 판사님께' 5~6회에서 박지현은 신인 배우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세밀한 감정 표현으로 특급 신예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극중 해나는 현재 자신이 판결을 기다리는 마약 혐의의 담당 판사가 한강호(윤시윤 분)임을 알게 되자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흔들리는 눈동자, 미묘하게 떨리는 목소리는 해나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있음을 짐작케 했다. 이어 함께 사건에 연루된 지창수(하경 분)에게 "다시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고 광고도 할거야"라 단호하게 말했지만, 사실 불안함과 두려움으로 뒤덮인 마음을 진정시키려 하는 해나의 감정은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다.

이튿날 방송된 7~8회에서는 이야기에 폭발적인 긴장감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앞서 강호가 한자를 읽지 못해 해나의 판결 선고기일이 연기된 상황. 이후 재개된 공판에서 강호의 기습 질문에 해나는 "저 혼자 했는데요?"라며 얼떨결에 범행을 시인해 숨조차 쉴 수 없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예상치 못한 해나의 대답은 재판의 판도를 뒤바꿨고, 이에 다음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 역시 수직상승 시켰다.

이처럼 박지현은 짧은 순간에도 자신만의 개성과 색으로 브라운관을 물들였다. 데뷔작인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를 비롯, 올 상반기 흥행작 중 하나인 영화 '곤지암' 등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히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극중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며 감정선을 세심하게 그려낸 박지현의 무궁무진한 활약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