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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 "3·4부 제작? 대중의 의견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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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용화 감독은 '신과함께' 3부 4부 계획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지난 겨울 극장가를 뒤흔든 1편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서 쌍천만 관객을 노리는 판타지 대작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덱스터스튜디오 제작, 이하 '신과함께2').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난 해 12월 20일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로 지난 겨울 1440만 관객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저변을 넓혔다는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흥행과 호평,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은 김용화 감독. 그런 그가 대한민국 최초로 1,2부 동시 촬영 이라는 과감한 시도 끝에 완성된 '신과함께2'로 올 여름 다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1부가 인간의 죽음 후 저승에서 펼쳐지는 7번의 재판을 통해 인간들이 평생 동안 거쳐가야 하는 죄와 벌, 희로애락을 감동적으로 보여줬다면 2부는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신들의 과거 인연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승과 저승을 넘어 현재와 과거까지 오가는 장대한 이야기와 깊이 있는 메시지로 1부보다 더 깊이 있고 통창력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이날 3부, 4부 제작 계획에 대해 "배우들은 제작되면 무조건 하겠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일반 시사를 했는데 보신 분들도 3부가 나온다고 확신을 하시더라. 저는 관객이 하고 싶은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 그쪽 방향으로 수렴되지 않을까 싶다. 영화를 찍으면서도 3부 4부 이야기를 배우들과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그건 큰 결정과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여러 반응을 종합적으로 귀기울이고 마음 열고 들어서 대중영화 감독으로서의 결정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극중 관객의 큰 웃음을 자아내는 성주신(마동석)의 펀드 언급에 대해 "제가 회사를 상장한지 3년 됐는데 실제 사람이라는게 욕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고 의연한 척 하려고 해도 식구들도 많기 때문에 괜찮은 CEO가 되길 원한다. 그런데 상장하기 1년전부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다보니까 여러 생각이 들고 관심이 많아진 게 사실이다"며 "제가 일전에 '국가대표' 때 인센티브를 제법 받았는데 그때 중국증시가 장난이 아니었다. 누나가 펀드에 돈을 밀어넣으라고 해서 다 밀어넣는데 그날이 꼭지였다. 제가 70% 손실을 봤다. 그런 것들을 겪으면서 성주신의 이야기에 들어가게 됐다. 세속적인 신이 될 수 밖에 없는 성주의 아픔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액션 영화다. 하정우, 마동석,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도경수(엑소), 이준혁 등이 출연한다.

12월 20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