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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희비갈린 월화극..자체최고 '서른이지만'vs자체최저 '사생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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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같은 날 출발한 두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와 '사생결단 로맨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조성희 극본, 조수원 연출) 5회와 6회는 전국기준 7.6%와 8.8% 시청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6.9%, 8.2%)에 비해 각각 0.7%포인트, 0.6%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이다.

반면 같은 날 방송을 시작했던 MBC '사생결단 로맨스'(김남희 극본, 이창한 연출)은 5회 2.6%, 6회 3.1%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저 기록으로 '서른이지만'과는 두 배 이상의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서른이지만'과 '사생결단'은 지난 24일 동시 출발을 알리며 관심을 받았던 바 있다. 두 드라마 모두 기대를 모은 출연진들과 극본, 연출로 인해 관심을 받았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힘을 보여줄 작품으로도 손꼽혔다. '서른이지만'은 특히 열일곱 살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코마 상태에 빠졌던 우서리(신혜선)가 서른 살에 깨어나며 멘탈과 몸의 부조화 현상을 겪는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우서리 역의 신혜선과 공우진 역을 맡은 양세종의 케미도 입소문을 탈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안효섭과 예지원이 가세하며 한 집에서 벌어지는 과정을 웃음기 가득하게 담아냈다.

'사생결단 로맨스'의 이야기도 웃음을 자아내기는 마찬가지. '사생결단'은 일명 '돌아이 드라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파격적이고 신선한 캐릭터들을 모았고 예측이 불가능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에게는 호평을 받는 중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시영은 환자와 사적인 만남을 갖는다는 의혹을 받던 중 사직서를 제출했고 지현우는 무리한 수술을 감행하던 중에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아웃' 직전 상황에 놓였다. 이에 두 인물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지만, 시청률은 꾸준히 하락세를 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른이지만'과 '사생결단'의 희비는 엇갈린 상황이지만 대결은 계속된다. 오는 31일 오후 10시에는 7회와 8회가 동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